‘2차전지’ ETN 올해 수익률 77.81%…IT ETF보다 좋아
LG화학, 삼성SDI, 포스코켐텍 등 상승 효과 ‘톡톡’
美·中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장기적으로도 긍정적
조정장에서 유망 테마를 골라 담은 상장지수채권(ETN)이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상반기 증시를 휩쓴 IT 상장지수펀드(ETF) 자리를 전기차 ETN이 대신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IT업종의 숨고르기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하반기 전기차 관련 업종이 주도주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수익률 77.81%…2차전지 ETN ‘질주’
3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170개 ETN 가운데 ‘QV 2차전지 테마 ETN’가 연초 이후 77.8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식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IT업종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TIGER 200IT레버리지 ETF’(74%)보다도 양호한 성과다. ‘QV 2차전지 테마 ETN’은 지난달에만 14.75%의 수익률을 올렸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시장의 중심축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관련 종목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LG화학, 삼성SDI 등 이차전지와 소재업체 강세에 관련한 ETN도 눈에 띄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QV 2차전지 테마 ETN’는 LG화학, 삼성SDI를 비롯해 포스코켐텍, 일진머티리얼즈, 에코프로 등을 담았다. LG화학과 삼성SDI 주가는 지난달 각각 13.72%, 16.91 올랐고 포스코켐텍의 경우 58.23% 뛰었다. 이에 2차전지 외에도 ‘QV 전기차 테마 ETN’도 연초 이후 33.51% 수익률을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7.97% 상승했다. 문성제 NH투자증권 에쿼티파생운용부 차장은 “2차 전지와 전기차와 관련된 종목들은 매우 많다”며 “다만 테마 ETN의 경우 단순한 산업 분류보다는 산업연관도 지수를 계산한다. 1차적으로 산업 연관도를 보고 2차로 연관된 산업이 해당 종목의 주력 산업인지도 따진다”고 설명했다.

